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청렴에 대해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김혜진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08월 29일(목) 10:44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김혜진
[정보신문] 최근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이야기’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며 ‘청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처음엔 왜 과거에서 청렴에 대해 배우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지만 결국엔 청렴이라는 공직윤리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중요한 내용임을 알게 되었다.

과거에 청렴은 청빈과 연관되는 개념으로 이해됐지만 현대사회의 공직자들에게 청백리와 같은 삶을 요구하는 것은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과도 거리가 멀고 흔히 말하는 MZ세대의 공무원에게는 와닿지 않는 개념이다.

다만, 가난할지언정 청렴한 공직 생활을 유지하고자 했던 청백리들의 태도를 지침 삼아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서 원하는 것은 공정함과 책임감에 밀접하게 연관된 청렴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나는 이번 교육 때 처음 접한 인물인 이약동이라는 제주목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주 백성들로부터 선망받는 청렴결백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가장 나의 이목을 끌었다.

성종 때에는 청백리로 선정되기도 한 인물인데, 이렇게 백성과 나라에 다 인정받으며 공직 생활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가훈이 ‘금 보기를 흙같이 알라’일 정도로 평소 청렴하기를 강조했던 이약동은 내가 살아가는 곳이자 현재 내가 공직자로서 몸담고 있는 곳이 제주이기에 제주목사로서 청렴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에 관한 이야기가 현재를 살아가는 공직자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지침서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렴이란 잊히기 쉬운 가치이자 소홀히 여기기 쉬운 가치이지만 공무원의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공정하고 엄정한 공직자의 기본인 ‘청렴’이라는 덕목을 역사 속 인물에서 본받아 중심을 잃지 않는 자세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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