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작은 실천으로 레지오넬라증 예방하세요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문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08월 21일(수) 11:04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문자
[정보신문] 레지오넬라증은 2000년부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2015년까지는 연간 50건 내외 신고 되었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2021년) 383명→(2022년) 415명→(2023년) 517명 매년 증가 추세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해외 집단감염 사례가 호주 멜버른 지역에서 78명의 확진자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역학조사 중에 있으며, 냉각탑이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점차적으로 지역 상권이 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 급수설비가 설치된 대형 건물 냉각탑 등이 늘어나고 고령층 인구의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해 대규모 집단발생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자연환경에서 주로 분포하는 세균이며 인공 수계 환경으로 유입된 후 사람에게 감염되어 호훕기 질환을 유발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두통 등을 일으키는 폐렴형과 2~5일간 지속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을 일으키는 독감형 폰티악 열로 나타난다, 사람간 전파는 되지 않지만 5~10의 높은 치명률로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병에 걸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50세 이상 고위험군으로 만성폐질환자, 고혈압·당뇨환자, 면역저하자 등에서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합병증으로는 호흡부진, 쇼크, 급성신부전,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의심 증상 발생시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이러한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시설 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배관 시설의 고인물, 냉각탑 수, 급수 시설에서 급속 도로 증식하여 작은 물방울 입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인 대형 건물 냉각탑수, 찜질방, 목욕탕, 노인요양시설 환경 수계 검체를 수거하여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등 레지오넬라증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시설별 환경 수계의 주기적인 청소 및 소독,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 등 유지보수는 물론 냉·온수 시스템 관리를 강화하여 균이 잘 자랄 수 없는 냉수 25℃ 미만, 온수 50℃이상 유지하며 자택이나 영업장에서 사용하는 샤워기는 주기적으로 헤드를 해체하여 침전물 등을 제거한 뒤 염소제를 활용한 소독 처리는 물론 오래된 샤워기는 헤드를 교체하는 등 생활속의 작은 실천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환경을 개선하는데 지혜로움이 모아져아 할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1529134713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2일 04: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