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의 일상을 SNS에 올립니다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주무관 김효은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년 09월 16일(수) 13:21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주무관 김효은
[정보신문] 관광지를 찾기 전, 우리는 무엇을 먼저 할까. 예전에는 관광안내 책자를 펼치거나 인터넷에서 관광지 이름을 검색했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SNS를 켠다. 오늘의 풍경은 어떤지, 어디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은지, 지금 방문해도 괜찮은지를 살펴본다. SNS가 여행지를 알아보는 수단을 넘어 여행의 시작이 된 것이다.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인스타그램(6sot_official)을 운영하며 가장 고민했던 것은 관광지를 어떻게 홍보할까보다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싶어 할까였다.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 산방산·용머리해안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관광지다.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관광지를 정비하는 직원들의 모습,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오래된 사진 속 서귀포와 오늘의 모습을 함께 담았다.

특히 용머리해안의 해양쓰레기를 정리하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소개한 게시물에는 ‘고생이 많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게시물을 올리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댓글을 통해 관광객들의 궁금증에 답하고, 방문 소감과 의견에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SNS가 일방적인 홍보를 넘어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서귀포의 공영관광지는 늘 같은 자리에서 관광객을 맞이하지만 그곳의 하루하루는 같지 않다. 공영관광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매일 달라지는 모습을 전하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 우리가 관광지의 일상을 올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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