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함께해야 진짜 명절입니다

서귀포시 예래동 안전협의체장 강용훈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년 09월 14일(월) 08:34
서귀포시 예래동 안전협의체장 강용훈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뵙고, 흩어져 있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반가운 시간입니다. 그러나 방재 현장에서 바라본 명절은 일 년 중 재난·사고 위험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짧은 며칠 동안 우리는 평소보다 더 촘촘한 안전 감각을 지녀야 합니다. 다음과 같이 시민 여러분께 몇가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성묘와 벌초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9월은 말벌 활동이 연중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의 절반 이상이 8월과 9월에 집중됩니다. 벌집을 발견하시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마시고 119로 신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보안경·안전화·긴소매를 착용하시고, 칼날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는 엔진을 완전히 정지한 뒤 제거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주방 화재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명절 음식 준비 중 가장 흔한 사고가 튀김·전 조리 중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하는 화재입니다. 식용유 화재에는 절대 물을 부어서는 안 되며, 젖은 수건이나 큰 냄비 뚜껑으로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홀로 계신 이웃 어르신을 한 번 더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 명절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외로운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옆집 어르신께 안부 전화 한 통, 송편 한 접시가 어쩌면 그 어떤 안전장비보다 더 큰 재난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방재는 거창한 시스템이 아니라 작은 확인의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가족의 웃음소리가 끝까지 이어지는 명절, 그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진짜 한가위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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