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에서 판매까지, 제주 농산물 유통의 길을 넓히다

제주시 감귤유통과 이행주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년 09월 08일(화) 08:38
제주시 감귤유통과 이행주
[정보신문] 농업에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일이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시장에서 제값 받지 못하면 농가소득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제 농업정책도 생산단계에 머물지 않고 유통·판매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제주시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품질 감귤 생산과 경쟁력 있는 소득작목 육성을 지원하고, 산지유통시설 현대화와 소비지 판로 확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생산단계에서 품질과 상품성을 높이고, 산지에서 선별·출하 경쟁력을 갖춘 뒤 안정적인 판매로 이어지도록 생산-선별-유통-판매를 연계하는 통합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다.

이는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연계하는 제주 농산물 통합관리체계 구축이라는 도정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생산과 유통을 각각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생산정보와 출하·유통·판매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판매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농산물 유통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도매시장 중심의 유통에서 소비지 직거래, 대형 유통업체, 온라인 판매 등으로 유통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소비자도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과 신선도, 산지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생산지와 소비시장을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유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제주시는 주요 농산물의 출하시기에 수도권 등 소비지 유통매장에서 판촉·홍보·시식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판매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반응과 구매 성향을 확인하고, 소비지농협과 유통업체 등과 지속적인 공급방안을 협의해 새로운 거래처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동안 구축해 온 소비지농협 등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직거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현장 중심의 오프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온라인 직거래,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 판촉이 실제 거래와 재구매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판매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지의 역할도 중요하다. 주요 농산물이 생산에서 선별·출하, 유통·판매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산지의 조직화와 유통 효율화를 강화하고, 소비지 수요와 연계한 안정적인 출하체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 생산은 시장을 바라보고, 유통은 생산현장과 소비시장을 연결하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

농산물 유통정책은 ‘얼마나 생산했는가’를 넘어 ‘어떻게 제값 받고 안정적으로 팔 것인가’까지 바라봐야 한다. 제주시는 생산-선별-유통-판매의 연결고리를 더욱 촘촘히 하고, 생산지원이 안정적인 판매로, 판매가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통합유통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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