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에서 시작한 영화 ‘빈집의 연인들’, 전국 극장서 관객 만난다 전주영화학교서 출발해 제작·후반·마케팅 지원 거쳐 12일 개봉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6년 08월 12일(수) 12:55 |
![]() 전주에서 시작한 영화 ‘빈집의 연인들’, 전국 극장서 관객 만난다 |
전주시에 따르면 ‘빈집의 연인들’은 전주영화학교 장편 시나리오 기획개발 작품으로 출발해 전북 장편영화 제작지원, 전주영화제작소 후반제작 지원, 전주영상위원회 마케팅 지원과 시사회 유치 등을 거쳐 완성됐다.
연출을 맡은 김태휘 감독은 전주영화학교 2기 수료생이다. 전주에서 영화 교육을 받은 김 감독이 지역의 영화지원사업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키고 전국 극장 개봉까지 이어갔다는 점에서 지역 영화인 육성과 지원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영화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전편 촬영됐다. 총 13회차에 걸쳐 전주를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촬영하며 지역의 풍경과 정서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빈집의 연인들’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장편부문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며, 특별부문 J비전상을 수상했다. 이후 파리한국영화제와 프랑크푸르트한국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도 상영되며 관객과 만났다.
배우 기주봉과 정애화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까칠한 외톨이 ‘은자’와 다정한 빈집털이범 ‘팔복’이 예상치 못한 여정을 함께하며 잊고 지냈던 설렘과 자유를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드무비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길 위에서 만나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통해 삶의 어느 순간에도 새로운 인연과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전주시는 이번 개봉이 지역 영화인이 성장해 자신의 작품을 전국 관객에게 선보이는 과정에서 전주시의 영화지원사업이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주영화학교를 통한 인재 양성에서 시작해 시나리오 개발, 제작, 후반제작, 마케팅과 시사회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원이 하나의 작품을 통해 연계됐다는 점에서 지역 영화산업 지원체계의 선순환 사례라는 설명이다.
전주에서 영화를 배우고,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전북을 중심으로 제작된 이른바 ‘전주 메이드’ 장편영화가 전국 극장에 개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영화 개봉에 맞춰 전주시 누리집과 공식 SNS, 유관기관 홍보채널 등을 통해 작품과 상영 정보를 알리고 지역 영화인들과도 개봉 소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영화 ‘빈집의 연인들’은 지역 영화인이 전주시 영화지원사업과 함께 성장해 전국 관객을 만나게 된 뜻깊은 사례”라며 “민선9기 세계 영화도시를 비전으로 삼고 있는 전주시는 앞으로도 영화인의 창작부터 제작과 유통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영화산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집의 연인들’은 서울을 비롯해 창원, 대전 등 주요 도시의 독립영화관과 CGV, 메가박스 등 민간 극장에서 상영된다. 전주에서는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