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반장, 정보전달 사각지대 해소 역할을 하다.

순천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위 김희정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년 08월 03일(월) 13:45
순천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위 김희정
[정보신문] 교통안전은 제도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교통안전반장’ 운영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통안전반장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어르신이 중심이 되어 생활 속 교통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이를 관계기관과 공유하며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등 지역 전반에 빈틈없는 전달 체계를 구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의 일방적인 단속이나 홍보에서 벗어나, 어르신이 직접 참여하여 정보를 전파·공유하는 방식으로 교통안전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그 접근 방식이 다르다.

실제 도로 위의 위험은 거창한 시설보다 사소한 불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신호가 잘 보이지 않는 위치, 보행자가 자주 이용하는데도 안전시설이 부족한 구간, 반복적으로 위반이 발생하는 지점 등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시는 어르신의 눈에서 먼저 발견된다. 교통안전반장은 이러한 문제를 빠르게 공유하고 개선으로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도 한다.

또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생활 속 안전으로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참여 인원의 지속성 확보, 활동에 대한 지원,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 구축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도가 보완된다면 교통안전반장은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교통안전은 특정 기관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의 참여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가 함께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

교통안전반장 운영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로가 되어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14416620619
프린트 시간 : 2026년 08월 13일 15: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