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서귀포시 대천동 주무관 현지연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년 07월 27일(월) 08:38
서귀포시 대천동 주무관 현지연
[정보신문] 사람은 건강검진을 받고, 자동차는 정기검사를 받는다. 그렇다면 농지는 어떨까. 말없이 우리 식탁을 책임지는 농지도 제대로 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농지전수조사다.

농지는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반이자 미래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일부 농지가 본래 목적과 다르게 이용되거나 장기간 방치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농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농지가 농지답게 이용될 때 지속가능한 농업과 안정적인 식량 생산도 가능하다.

농지전수조사는 농지의 실제 이용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불법적인 농지 이용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다. 먼저 농지대장, 농업경영체 정보, 항공사진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확인이 필요한 농지를 선별한다.

이어 8월부터 12월까지는 조사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심층조사를 통해 실제 경작 여부와 농지 이용 현황 등을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보완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주민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이용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공정한 농지관리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조사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농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성실하게 농사를 짓는 농업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밑거름이 된다.

농지전수조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민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사원이 현장을 방문하거나 농지 이용 현황을 확인하는 경우에는 사실대로 응답하고 현장 확인에도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 작은 협조 하나가 건강한 농지와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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