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화가 김용주, ‘제주 바다’ 마음결 그리는 열여덟번째 개인전 개최 종달리, 고성리 바다와 바람에 담긴 “마음결” 표현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6년 07월 26일(일) 18:31 |
![]() 서양화가 김용주, ‘제주 바다’ 마음결 그리는 열여덟번째 개인전 개최 |
김용주 작가는 제주대학교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제주에서 교편을 잡다가 1990년부터는 서울에서 중등미술교사로 재직하였다. 2017년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에만 매진하고 있다.
그는 제주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강한 에너지를 담아 격정적으로 표현한다. 김용주는 바람이 만들어낸 바다, 숲과 나무 등을 형태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운 붓질로 작가만의 또 다른 자연을 선보이고 있다.
밤잠을 설쳐 가며 고향의 자연을 관찰하고 화폭에 담아내기를 반복한 작가는 매년 1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싸는물 시민 드는물 싯나"
"썰물(빠지는 물)이 있으면 밀물(들어오는 물)도 있다"는 뜻의 제주도 속담이다.
삶이 힘들고 막막하여 썰물 때처럼 바닥을 칠지라도, 결국 밀물 때가 되어 물이 다시 차오르듯 반드시 좋은 날과 기회가 다시 온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썰물과 밀물은 내쉬는 날숨과 들이쉬는 들숨, 즉 호흡과도 같다.
본 전시의 출품작 중 상당수는 제주시 종달리, 고성리로 이어지는 아침 바다를 모티브로 한다. 형태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작가는 붓 대신 손과 손가락, 그리고 페인트붓을 도구로 사용하였다.
<종달리의 아침Ⅰ>(2026)에서 그는 검은 바위와 물결을 점, 선, 면으로 수묵화처럼 농담을 살려 표현했다. 그는 마치 초서(草書)를 쓰는 듯 순간의 호흡으로 획을 긋는다. 화면에 서로 뒤엉킨 거친 붓질들은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와 대자연을 오롯이 자신의 품안으로 받아들인 그의 몸짓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매력적인 바다그림은 초서를 쓰는 듯한 자유로운 붓놀림으로 얻어진 것들이 많다.
날숨과 들숨이 있는 제주바다는 이러한 그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중요한 모티브이다.
이번 전시는 8월 12일 수요일까지 제주시 화북동(거로남 8길)에 위치한 갤러리레미콘에서 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