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하루를 지키는 선택, 제주가치돌봄

서귀포시 통합돌봄과 희망복지지원팀장 이애순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년 05월 04일(월) 08:28
서귀포시 통합돌봄과 희망복지지원팀장 이애순
[정보신문] 올해 83세인 아버지는 사고로 고관절 복합골절을 당하고, 수술과 6개월의 치료 끝에 지난 10월말 퇴원했다. 이후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어머니가 돌봄을 이어왔지만 고령으로 한계에 이르렀고, 결국 건강 악화로 입원하면서 가정의 돌봄은 중단되었다.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부모님의 노후는 더 이상 가족의 힘만으로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이러한 현실은 더 이상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마주한 사회적 과제다. 가족 중심 돌봄은 한계에 이르렀고, 그 책임은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 해답이 ‘제주가치돌봄’이다. 제주가치돌봄은 식사 지원, 병원 동행, 목욕, 운동지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돌봄 필요도’를 기준으로 지원하는 제주형 통합돌봄체계다.

서비스 이용 2주 만에 부모님의 변화는 분명했다. 따뜻한 식사와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동행서비스, 목욕서비스가 이어지면서 멈춰 있던 일상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돌봄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 책임 또한 개인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

부모님의 일상이 달라졌다면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제주가치돌봄상담센터(☎ 1577-9110)를 통해 필요한 지원을 연결받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부모님을 위한 선택은 미룰수록 늦어진다. 오늘 한 번의 연결이 부모님의 삶을 지키는 시작이 된다.

아울러 지난 3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과 시 통합돌봄과 신설을 계기로, 제주의 돌봄은 공공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통합돌봄체계로 본격 전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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