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기물 매립지의 생태적 전환, 탕산 남호공원의 사례와 시사점 서귀포시 중국 친황다오시 파견 공무원 김현석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 2026년 04월 23일(목) 20:11 |
![]() 서귀포시 중국 친황다오시 파견 공무원 김현석 |
현장에서 경험한 매립장 관리는 단순히 폐기물을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악취 차단과 복토 작업 등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제어해야 했다. 주민들의 우려를 덜고 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일 현장을 점검하며 철저한 관리 감독에 임하였다. 이러한 실무적 고민은 현재 파견지인 중국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정책적 관심사로 남아 있다.
현재 파견 근무 중인 중국 친황다오시 인근의 탕산 남호공원을 견학하며 환경 복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해당 지역은 과거 석탄 채굴로 땅이 내려앉고 대규모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어 오염이 심각했던 매립지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와 탕산시의 장기적인 복원 사업을 통해 오염원을 완벽히 제거하고, 현재는 도시를 대표하는 녹색 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과거 악취와 오수로 가득했던 매립 현장은 현재 거대한 호수와 수변 공간으로 조성되어 수많은 시민이 휴식과 운동을 즐기는 장소가 되었다. 이는 기피 시설도 정교한 환경 기술과 정책적 의지가 합쳐지면 공익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 2016년 세계원예박람회 개최를 기점으로 이곳은 국제적인 생태 복원 모델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남호공원의 사례는 우리 환경 행정에 두 가지 중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첫째, 매립지는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을 넘어 장래의 소중한 생태 자원으로서 엄격히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철저한 사후 관리와 구체적인 복원 계획이 있을 때 환경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미래의 가치를 고려한 현재의 정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남호공원은 지반 침하 구역을 대규모 호수로 만들고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해 입체적인 공원을 조성하여 토지 이용 효율을 높였다. 이는 매립지 복원 시 단순히 흙을 덮는 수준을 넘어, 도시의 특성과 시민의 수요를 반영한 세밀한 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단순한 복구가 아닌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창의적인 행정의 결과물이라 평가할 수 있다.
청정 제주의 환경 정책 역시 매립장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합의와 기술적 과제에 지속적으로 직면해 있다. 탕산의 사례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환경 관리 업무가 미래 세대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다시금 심어주었다. 따라서 시설 운영 단계에서부터 복원 이후의 토지 이용 계획을 함께 세우는 등 거시적인 관점의 환경 행정 도입이 필요하다.
현재 친황다오에서 목격하고 있는 환경 관리의 혁신 사례들은 향후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의 정책 수립에도 유용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환경 기반 시설이 더 이상 혐오 시설로 남지 않고 시민의 신뢰를 받는 생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구와 견문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지의 우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제주 실정에 맞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서귀포시의 환경 기반 시설들이 처리 효율을 넘어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생태적 상징물로 진화하기를 기대한다. 탕산 남호공원의 성공 사례가 제주 환경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현지에서의 조사와 데이터 축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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