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아닌 ‘사람’에게 집중하는 책임의 무게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주무관 김형빈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년 03월 24일(화) 20:47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주무관 김형빈
[정보신문] 최근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1구독자 1선행’ 영상을 보며 신선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구독해 줄 때마다 길거리 쓰레기를 줍거나 공공시설물을 청소하며, 그 숫자만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인기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임의 무게’를 행동으로 증명하는 모습은 공직자인 저에게도 많은 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 공직 사회에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과연 우리는 시민 한 분 한 분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만약 우리가 시민의 기대를 소중한 구독자의 응원만큼이나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업무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한 사람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직접 빗자루를 드는 그 실천의 마음처럼, 공직자 역시 시민 한 분의 목소리에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민원 서류나 전화 한 통을 단순히 ‘처리해야 할 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귀포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바로 적극행정의 시작입니다. “규정상 어렵다”는 틀에 박힌 대답 대신, “이분을 위해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는 자세입니다. 누군가 해결해 주길 기다리지 않고, 내가 먼저 현장의 불편을 확인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구독자가 늘어날수록 더 큰 책임을 지는 이들처럼, 공직자 역시 시민의 신뢰가 깊어질수록 더 꼼꼼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챙겨야 합니다.

시민이 느끼는 신뢰의 깊이는 전체 평균이 아니라, 오늘 내가 마주한 단 한 명의 시민이 느낀 만족에서 정해집니다. 오늘 하루, 내 앞에 선 시민 한 분을 ‘무엇보다 귀한 단 한 명의 구독자’로 생각하며 업무에 나서겠습니다. 공직자의 작은 실천이 모여 시민의 일상에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일으킬 때, 우리 서귀포시는 시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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