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전투비행단, 송민준 일병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 나눔의 가치 실천

‘수만 분의 1’ 확률 뚫고 기적 같은 조혈모세포 기증!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년 03월 23일(월) 20:51
운항관제대 장병들이 송민준 일병(앞줄 가운데)의 조혈모세포 기증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병장 윤민우)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 소속 장병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며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1전비 운항관제대 소속 송민준 일병(병 872기)이다.

송 일병은 과거 암으로 친조부를 떠나보낸 아픔이 있었다. 이에 평소 암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입대 전 우연히 접한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물을 계기로 기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지난해 6월 기증 희망 서약을 맺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 적합성 항원(HLA : Human Leukocyte Antigen)이 일치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가족 간에도 항원 일치 확률이 5%에 불과해, 실제 기증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송 일병은 입대 후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기적적으로 적합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기증 전 건강검진에서 높은 염증 수치로 인해 기증이 불확실해졌다. 자칫 기증 무산을 우려한 송 일병은 반드시 기증할 수 있는 건강상태를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며 몸 관리를 했다. 개인 정비시간을 활용해 몇 주간 노력한 끝에, 마침내 2차 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 이에 송 일병은 지난 3월 13일(금), 무사히 입원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치고 회복 기간을 거쳐 임무에 복귀했다.

1전비에서 조류 충돌방지 임무를 수행하는 송민준 일병은, 평소에도 꾸준한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전우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물론, 열정적인 임무 수행 노력을 인정받아 모범 병사로 선발되기도 했다. 특히 조혈모세포 기증을 앞두고 여러 차례 촉진제를 투여받아 심신이 지친 상황에서도, 어떠한 근무도 열외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적극적으로 완수하며 투철한 군인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기증을 마친 송민준 일병은 “기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성심껏 도와주신 주임원사님, 생명 나눔의 귀중한 가치를 이해하고 응원해준 선임 덕분에 무사히 기증을 마칠 수 있었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고귀한 일을 하게 돼 기쁘고, 제 일화를 동기 삼아 생명 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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