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두 가지 약속, 내 몸에는 면역력을 조직에는 청렴을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이미정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년 03월 21일(토) 19:09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이미정
[정보신문] 내가 사는 집 앞, 고개를 내밀어 꽃을 피운 목련을 보며 봄의 기운을 느끼는 3월이다.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다시금 시작을 알리는 이때, 우리 몸과 마음에도 새로운 정비가 필요하다. 나는 3년 전 심각하게 건강을 잃어 힘든 치료를 이겨내면서 평소 면역력이 얼마나 중요하며, 얼마나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기온 차가 큰 환절기만 되어도 면역력이 약해지면 사소한 바이러스에도 몸이 쉽게 무너지듯이, 규칙적인 운동과 제철 채소 섭취 등 식습관 형성, 충분한 휴식을 통해 우리 몸을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어막인 면역력이 차곡차곡 쌓인다.

내가 몸담고 근무하는 보건소는 지역주민의 건강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예방접종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스스로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I시대에 걸맞는 AI-IoT 사업을 비롯해 모바일헬스 케어 사업, 의료취약지 마을 보건진료소를 중심으로 마을별 연합 건강걷기 등 여러분야에서 주민 참여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작은 실천이지만 이런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지역사회의 든든한 건강 방패가 되고 있다.

우리 몸에 건강을 지키는 면역력이 있듯 공직사회의 건강을 유지하는 힘은 바로 ‘청렴’‘이다. 청렴은 외부의 부당한 청탁이나 잘못된 관행이라는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조직을 보호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조직의 면역체계와 같다.

예전에 내가 “이 정도 쯤이야” 하는 방심으로 내 몸을 돌보지 않다가 면역력이 무너져 아팠듯이 조직에서도 방심은 곧 면역력을 파괴하는 시작이다. 작은 부패의 불씨를 방치하면 결국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서부보건소는 이러한 청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작은 약속이, 모두가 웃는 직장을 만듭니다”라는 상호존중 메시지를 전파하며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쌓일 때 청렴은 일상의 문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면 직장 내 청렴을 실천하는 일은 내가 속한 조직의 안녕과 공직사회의 사명을 지키는 길이다. 3월, 내 몸에는 면역력으로 방어막을 단단히 세워 그 어떤 질병과 바이러스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조직에는 청렴이라는 방어막으로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쌓겠다는 두 가지 약속을 스스로 다져본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가 이 약속에 함께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봄꽃이 피어나는 3월, 나에게는 건강의 꽃이 공직사회에는 청렴의 꽃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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