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성지 긴급 복구공사 중 ‘제주성’ 원형 성곽 발견

일제강점기 성곽(원형) 훼손 이후 최초로, 제주성 원형 실물 확인, 학술적 가치 제고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년 03월 17일(화) 22:18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제주시 이도동 소재 제주성지(濟州城址) 석축 긴급 복구공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제주성 원형 성곽 일부를 발견했다.

발견된 시설은 성곽 상부에 몸을 숨기기 위해 쌓은 여장시설(여장과 미석)과 전체 성곽의 남측에 위치한 미확인 구간(약 84m)이다. 특히 제주성의 여장시설은 비록 형태가 완벽하지 않으나, 사진자료 외에 실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성은 태종 11년(1411년) 축조 기록 이후 여러 차례 증·개축되었으나, 일제강점기 제주항 개발(1925~1928) 과정에서 성곽석이 매립재로 사용되며 크게 훼손됐다. 이후 도시 개발로 성벽 원형 확인이 어려웠으나, 이번 발견으로 제주성 성곽의 학술적 가치 제고와 향후 복원·연구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성지(제이각) 석축 긴급복구공사는 이달 중 완료 예정으로, 붕괴된 석재 정비, 잡목 제거, 안전 펜스 설치 등 안전 관련 시설 정비에 대한 사항을 우선 마무리하고, 새롭게 확인된 여장시설은 정밀조사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존과 향후 관리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발견은 제주성의 원형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며, “학술적 연구와 보존을 통해 제주성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민 안전과 문화유산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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