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94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식 개최

15일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식 첫 주관 해녀광장서 개최
슬로건 ‘그날의 파도를 기억합니다’… 기념공연·유족 편지 낭독 등 다채롭게 구성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년 03월 11일(수) 21:00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민간이 주관해 온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도 주관 공식 기념식으로 격상해, ‘제94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식’을 오는 15일(일) 오전 11시 해녀박물관 야외 해녀광장에서 개최한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의 경제적 수탈과 억압에 맞서 여성들이 주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이번 기념식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더욱 널리 알리고 도민과 함께 더욱 뜻깊게 기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념식의 슬로건은 ‘그날의 파도를 기억합니다’로, 해녀들이 거친 바다와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연대와 용기로 항일운동에 나섰던 역사적 순간을 오늘의 기억으로 되새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영상 상영, 독립유공자 후손 편지 낭독, 도지사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해녀항일운동의 정신을 후대의 목소리로 직접 전달하는 편지 낭독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춘화 선생은 제주해녀항일운동 당시 해녀들과 함께 항일 투쟁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족 고운수씨가 편지를 낭독하며 선대의 뜻을 기리고 항일정신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기념공연에서는 퓨전 국악과 노래 공연을 통해 해녀 공동체의 연대와 항일정신, 미래로 나아가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할 계획이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세삼창을 통해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항일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추모제와 시가행진, 해녀상 시상식 등 추모 행사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태미 제주도 보훈청장은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여성들이 주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 중 하나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이번 기념식을 도 주관 행사로 격상해 개최하는 만큼 해녀들의 용기와 연대의 정신을 도민과 함께 더욱 뜻깊게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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