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서광로 간선급행버스 구간 운영 성과 분석 결과 발표 서광로 속도‧이용객‧교차로 모두 개선 버스 44%‧일반차량 39% 속도 향상, 대중교통 이용객도 월 4만 명↑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6년 03월 09일(월) 20:44 |
![]()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연구원이 출근 시간대(오전 8~9시)를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19회 실측한 결과, 신제주 입구~광양4가 구간 버스 평균 속도는 개통 전 시속 10.8㎞에서 개통 후 시속 15.5㎞로 시속 4.7㎞(44%) 빨라졌다. 일반차량 평균 속도도 시속 12.6㎞에서 17.5㎞로 4.9㎞(39%) 향상됐다.
버스 속도는 개통 직후 2개월 시점에 시속 14.7㎞로 오르더니 연말에는 시속 15.5㎞까지 상승해 시간이 갈수록 개선 폭이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통행량 변화도 주목된다. 서광로 구간 일평균 차량 통행량은 BRT개통 전 5만 9,092대에서 개통 후 5만 2,833대로 6,259대(10.6%) 줄었다.
줄어든 차량 일부는 인근 여러 도로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연삼로와 연북로 통행량이 각각 2.4%, 1.1% 늘었고, 서광로 통과 노선 대중교통 이용객도 늘어 일부는 대중교통으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도 뚜렷했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보면 서광로 통과 노선 이용객은 개통 전보다 월평균 4만 2,365명(4.94%) 늘었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노선 증가율(3.18%)을 웃도는 수치로, BRT 개통이 대중교통 수요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24일 버스전용 우회전차로를 신설한 광양사거리에서도 교통흐름 개선이 확인됐다.
자치경찰단이 측정한 출근 시간대(오전 8~9시) 차량당 제어지체(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평균시간)는 개선 전 3개월 평균 66.99초에서 개선 후 1개월 58.99초로 8.0초(12%) 줄었다.
퇴근 시간대(오후 6~7시)에도 63.05초에서 59.13초로 3.92초(6%) 단축됐다.
제주도는 버스 정차 때 후속 차량 흐름이 막히는 가로변 정류소 3곳 동산교(북), 동성마을(남), 제주버스터미널(북)에 버스 베이(버스 정차를 위해 인도 쪽으로 차도를 넓힌 공간)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당 구간에서는 4분에 한 대꼴로 버스가 정차하고 있으나 개통 당시 도로 여건상 설치가 어려웠던 구간으로, 이번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올해 12월까지 서광로 구간 버스 이동 속도·차량 통행량·대중교통 이용객·교차로 서비스 수준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변화 추이를 분석할 방침이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서광로 BRT가 버스 속도와 대중교통 이용률을 실질적으로 높였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데이터를 지속 축적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