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서버스” 시간을 맞추던 일상에서, 시간을 불러보는 일상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장 김창남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 2026년 03월 07일(토) 19:18 |
![]()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장 김창남 |
옵서버스가 우리 동네까지 다닌다고 하니 차 없이 버스로 이동하시는 우리 마을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버스 한 번 타려면 시간표부터 확인해야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면 필요할 때 부를 수 있는 버스가 생겼다는 건 분명 반길 일이다.
그동안 읍·면 지역에서는 버스가 있어도 마음대로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배차 간격은 길고 시간을 맞추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버스 한 번 놓치면 장장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장을 보러 가거나 병원에 다녀오는 일도 하루 일정으로 잡아야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옵서버스 확대 운영은 단순히 노선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읍면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어보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옵서버스는 낮 시간에는 기존처럼 정해진 노선으로 운행하고 오후 시간대에는 호출하면 가까운 정류장으로 오는 방식이라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사람이 맞추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필요할 때 교통이 움직인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예전 같으면 “버스 시간에 맞춰라”는 말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진 셈이다.
이용 방법도 어렵지 않다고 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신청하거나 전화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콜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면 상담원이 접수해 준다고 하니 스마트폰이 서툰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콜센터를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 정류소만 말하면 몇시 몇분까지 출발지 정류소에 나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문자 메시지로 버스 도착이 몇 분 남았다고 친절하게 알려주기까지 한다니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전화 한 통화로 버스가 오는 이런 변화 자체가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도정에서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 준다는 점에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제도가 생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어르신들이 “이제 버스 부르는게 좀 편하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손에 익도록 돕는 일일 것이다.
시간을 불러보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누구나 편하게 옵서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수고스럽겠지만 도정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 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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