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동물원, 동물가족들 설 맞이 특식 이벤트 진행

반달가슴곰-소고기과일꼬치, 코끼리-과일시루더미, 물범-장어사냥
19일 종별 맞춤 특식…‘신선 식탁’ 위해 설연휴 지난 뒤 공급
영양 보충·스트레스 해소·행동 풍부화 등 동물복지 향상 의미
맞춤 특식 즐기는 동물들 표정에 관람 시민들도 함박 웃음꽃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년 02월 19일(목) 16:39
광주 우치동물원, 동물가족들 설 맞이 특식 이벤트 진행-알락꼬리여우원숭이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국가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이 동물 가족들을 위한 ‘뒤늦은 설날 잔치’를 벌였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우치동물원은 19일 동물들의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한 ‘설맞이 특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식 이벤트는 각 동물의 종별 특성, 식성, 영양 상태를 고려해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직접 기획했다.
광주 우치동물원, 동물가족들 설 맞이 특식 이벤트 진행-반달가슴곰

우치동물원은 이날 이벤트를 통해 동물들의 영양 보충뿐 아니라 야생성 유지, 스트레스·지루함 해소, 먹이·행동 풍부화 등 동물복지 향상에 의미를 더했다.

우치동물원은 신선한 식탁을 마련하기 위해 설 연휴가 끝난 19일 ‘특식 이벤트’를 열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열대과일이나 해산물 등 음식 수급이 어려운 데다 보다 신선한 음식과 함께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설연휴 직후로 행사 일정을 조정했다.
광주 우치동물원, 동물가족들 설 맞이 특식 이벤트 진행-코끼리

우치동물원은 최근 판다 입식 이야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반달가슴곰들에게 ‘꿀바른 소고기과일꼬치’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지난 2022년 생후 3개월 아기곰으로 불법사육농장에서 구조됐던 ‘석곰’이는 처음 보는 특식에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온 후, 신이 난 듯 특식을 먹으며 포효했다.

우치동물원 안방마님인 아시아코끼리 ‘봉이’(1998년생)와 ‘우리’(2010년생) 모녀에게는 ‘과일시루더미’를 제공했다. 두 코끼리는 특식 앞에 어깨를 맞대고 사이좋게 과일을 나눠먹으며 모녀의 정을 나눴다.

물범 ‘초롱’이는 두 딸 ‘희망’, ‘몰랑’이와 함께 생장어 사냥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막내딸 몰랑이는 어느덧 희망이 못지않은 수영실력을 뽐내며 장어를 쫓았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은 특식으로 제공된 열대과일을 한입 베어 문 뒤, 놀란 표정으로 뒷걸음질하며 시민들에게 웃음을 줬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명절 특식은 동물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줘 심리적 안정과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며 “관람객들께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워하는 동물들을 보며 넉넉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호 국가거점동물원인 우치동물원에는 설 연휴 닷새동안 1만5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11536591591
프린트 시간 : 2026년 03월 27일 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