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끝으로 피우는 나만의 길」 전시 개최 전통과 실험, 그리고 조립의 미학을 잇는 7인의 공예 전시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6년 01월 15일(목) 13:27 |
![]() 「손끝으로 피우는 나만의 길」 전시 개최 |
이번 전시는 전통이라는 익숙한 틀을 해체하고,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데 주목한다. 삶과 감정, 그리고 일상의 풍경 속에서 길어 올린 생활미술은 작가의 손끝을 거쳐 다시 태어나며,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서사로 확장된다.
천과 비단실 조각이 이어져 또 다른 생명력을 얻고, 품격을 상징하는 청·동·은·금의 금속공예는 시간의 깊이를 품은 채 단단한 조형미를 드러낸다. 여기에 한지로 빚어낸 종이공예, 실로 엮어 완성되는 매듭공예까지 더해지며, 이번 전시는 전통 공예의 물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층적인 풍경을 선보인다.
특히 서로 다른 생각과 시선, 재료와 감각은 각 작가가 지나온 고유한 경험과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작품으로 남는다. 이질적인 요소들은 충돌이 아닌 ‘연결’과 ‘매듭’을 통해 하나의 전체로 확장되고, 관람객은 그 완결의 순간을 전시 공간 안에서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수정, 김현선, 박은정, 서한순, 이남희, 조수경, 홍희란 등 총 7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서로 다름에서 출발한 이들의 작업은 공예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하나의 장으로 묶이며, 전시는 그 자체로 ‘태어남의 흔적’을 남기는 자리로 완성된다.
「손끝으로 피우는 나만의 길」은 전통과 현대, 개인과 공동, 재료와 감각이 맞닿는 지점에서 공예가 지닌 가능성과 현재성을 다시금 사유하게 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