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학교, ‘1·8항쟁 38주년 기념식’ 성료 민주화 정신 계승하며 대학 자치의 가치 되새겨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6년 01월 12일(월) 13:03 |
![]() 조선대학교, ‘1·8항쟁 38주년 기념식’ 성료 |
1·8항쟁은 1987년 5월, 독재체제로 조선대학교의 설립역사를 왜곡하고 부패·비리를 일삼았던 박철웅 전 총장과 구 재단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전개된 학원 민주화 투쟁이다.
1980년 민주화의 봄 이후 군부독재 타도와 사회민주화운동의 흐름 속에서 학원 자율화 운동이 본격화됐으며, 학생들의 수업 거부와 교수들의 양심선언이 이어졌다. 113일간 지속된 항쟁은 1988년 1월 8일 공권력 투입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기념식은 1·8항쟁 38주년을 맞아 대학의 자랑스러운 설립역사와 민주화 정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1·8항쟁 정신 계승을 통한 구성원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8항쟁 기념비 앞 헌화식을 시작으로 모의법정에서 기념식이 이어졌으며, 김춘성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학생·동문 등 백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988년 1월 8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조선대학교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1.8항쟁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기념식은 ▲지병근 민주평화연구원장의 환영사 ▲김춘성 총장의 기념사 ▲교수평의회 정홍용 의장 ▲직원노동조합 양고승 위원장 ▲조민혁 총학생회장 ▲총동창회 정효성 회장 ▲민주동우회 송득용 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조선대학교 설립 역사와 1·8항쟁」 영상 시사회가 마련돼, 조선대학교의 설립 배경과 1·8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민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춘성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1·8항쟁은 혼란과 억압 속에서도 학문적 자율성과 대학의 자치를 지키기 위해 조선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뭉쳤던 숭고한 역사”라며, “그날의 용기는 우리 대학을 넘어 민주화와 정의를 향한 대한민국 역사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지병근 민주평화연구원장은 “1·8항쟁은 특정 경영인을 몰아내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가 주인인 대학을 만든 과정이었다”며, “대학 자치와 공공성, 대학혁신의 가치는 오늘날에도 계속 계승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