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 “관광·경제·정주환경·농업·복지 전방위 도약 추진”

구례군, 2026년 ‘운해창천 대전환의 해’ 선포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년 01월 01일(목) 02:18
김순호 구례군수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구례군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운해창천(雲海蒼天) 대전환의 해’를 선언하며 군정 전반에 걸친 도약을 본격화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와 섬진강 수해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이제는 운해 위에 올라섰다”며 “군민의 삶 곳곳에 희망과 활력이 스며들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리산 노고단 일출과 운해를 비유로 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온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천만 관광 시대 기반 구축

구례군은 먼저 ‘다시 찾고 오래 머무는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오산케이블카는 2월 이전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며, 양수발전소 착공에 앞서 연계 관광개발 계획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섬진강 통합관광벨트 구축과 함께 그린케이션, 레인보우워크, 섬진강 스테이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섬진강 대숲길 미디어아트 설치, 지초봉 전망대 조성, 산수유자연휴양림 ‘나만의 별장’ 사업도 추진된다.

또한 산수유꽃축제 전 관산 주차장을 완공하고, 산수유 스카이워크와 관광 순환도로 착공, 지리산호수공원 체험형 경관시설 도입 등 관광 동선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력과 상권 재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활력타운 ‘산에마을’ 조성을 본격화하고, 공공기관 이전 준비도 병행한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삼대삼미플랫폼과 어울림센터는 통합 운영해 주민 교류 거점으로 활용한다.

구례스토어와 세포마켓을 통해 창업·문화가 어우러진 혁신 상권을 조성하고, 청년하우스는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화엄사 상가는 ‘자연밥상’ 테마 음식거리와 정원문화거리, 야간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낮과 밤이 살아 있는 상권으로 탈바꿈한다.

정주환경·생활 인프라 전면 개선

정주여건 개선도 군 전역으로 확대된다. 전남도민체전을 계기로 공공체육시설을 전면 정비하고, 지초봉·견두산 MTB 코스는 전국대회 수준으로 강화한다.

서시천 공원에는 어린이 놀이터 확대와 미디어파사드, 전천후 공연장이 들어서며, 공설운동장 일대에는 여자씨름센터와 웰니스 복합센터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면 단위 기초생활거점 조성, 섬진강 보도교 준공, 봉남 도시계획도로 확장 등 생활 인프라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육성

구례군은 자연을 지키는 미래농업에도 힘을 쏟는다. 유용 미생물 배양센터 운영 확대와 흙 살리기 실천사업을 강화하고, 흙 살리기 박람회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다.

벼 육묘 발아실과 파종장, 콩 톤백 선별장 조성을 통해 농가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 경영실습 임대농장과 스마트팜 지원도 확대한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복지 분야에서는 군민 호응이 높은 100원 택시를 월 2매로 확대 지원하고, 마을 쉼터 조성, 여성문화회관 리모델링, 장애인 손모아 빨래방 운영을 통해 생활 밀착형 복지를 강화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어르신 목욕비·이·미용비 지원,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와 통합 문자 시스템 도입 등으로 군민 안전을 빈틈없이 챙길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안개가 짙을수록 운해는 더욱 눈부시다”며 “군민과 함께 견뎌온 시간이 구례의 미래를 비추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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