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협의회 전체회의 개최 협력으로 만드는 성평등 제주, 42개 기관 손잡았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5년 12월 16일(화) 17:09 |
![]()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도는 18일 오후 도청 1청사 탐라홀에서 성평등협의회 회의를 열고 올해 성평등 문화 확산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019년 3월 전국 최초로 발족한 이 협의회에는 도내 공공기관, 교육기관, 경찰, 언론사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합류한 도내 언론과 기업까지 4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9개 기관이 성평등 문화확산 특화사업과 공공기관 간담회 후속 조치의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제주MBC가 제작·방송한 성평등 미니다큐 ‘맘먹고 스타트업’이 대표적이다. 여성의 일과 도전,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여성의 실제 노동·창업 경험을 조명하며 지역사회에서 성평등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지역 방송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산되면서 여성 일자리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여성 예술가 북토크를, 제주에너지공사·제주경찰청의 성평등·성인지 감수성 명사특강 등을 진행했다. 제주테크노파크의 성평등 콘서트, 제주개발공사의 법륜스님 특강 등도 지역사회 성평등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
공공기관 조직문화 개선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간담회 후속 추진사항으로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양성평등 조직문화 개선에 참여했고, 신용보증재단은 제주여성기업 상생동반성장을 지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전문역량개발 및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제주개발공사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올해 제주도가 추진한 성별임금격차 실태조사와 전담조직(TF) 운영을 통해 조사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시범 컨설팅에도 참여하며 협의회의 역할을 넓혔다. 내년에는 도내 17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중 2개 기관을 선정해 관련 컨설팅을 이어간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성평등협의회 참여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각 기관에 성평등 정책을 확산시키고 지역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통해 성평등한 제주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