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민주주의,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재영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 2025년 12월 03일(수) 14:05 |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재영 |
K-팝, K-방역을 넘어 이제는 K-민주주의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론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구조와 가치, 그리고 미래적 의미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첫째, K-민주주의의 핵심은 시민이 민주주의의 진짜 주권자로 등장했다는 데 있다.
한국의 시민들은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침묵하지 않았다. 1987년 민주화 대항쟁부터, 수차례의 촛불집회, 사회적 개혁 요구까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은 시민의 직접 참여로 완성된 과정이었다. 특정 정치 세력의 힘이 아니라 시민의 집단적 판단과 행동이 국정의 방향을 바꾸는 힘, 이것이 K-민주주의가 가진 세계적 가치다. 많은 국가는 시민 참여의 확대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제도·정치권 중심의 민주주의에 머물러 있다. 반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시민 중심 구조를 강화하며, ‘참여 없는 민주주의’를 넘어서 참여로 완성되는 민주주의를 보여주었다.
둘째, K-민주주의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투명성과 개방성을 제도로 구현해냈다.
정보공개 확대, 온라인 행정 시스템, 참여 기반 정책설계 등은 한국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켰다. 이는 세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특히 행정·정치적 투명성은 국제사회가 강조하는 핵심 가치다. 연결·개방·투명성에 기반한 공공 시스템은 부정과 비리를 줄이고, 정부 신뢰도를 높이며, 민주주의를 안정시키는 토대가 된다. 한국은 이 디지털 민주주의 전환에서 선진사회를 앞서가는 모델을 제시하며, 기술과 민주주의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셋째, K-민주주의의 또 다른 힘은 갈등을 제도와 사회적 합의로 해결해 내는 능력이다.
한국 사회는 다양한 이념, 지역, 세대, 계층 갈등을 경험해왔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법적·제도적 절차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갈등조정 능력은 세계 많은 국가들이 부러워하는 민주적 자산이다. 극단적 폭력이나 사회적 붕괴로 이어지지 않고, 제도를 통해 갈등의 해법을 찾는 힘. 이것이 K-민주주의의 성숙을 보여주는 지점이며, 세계 민주주의가 배우고자 하는 경험이다.
넷째, K-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민주권주의의 실질적 구현이다.
선거제도 개선, 지방분권 확대, 사회적 대화기구 등은 국민의 정치적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왔다. 특히 최근의 한국 정치 논쟁과 개혁 요구는 단순한 ‘정치 갈등’이 아니라, 주권의 실질적 구현과 국가 미래 모델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세계적으로도 국민주권의 실질화를 이룬 사례는 많지 않은데, 한국은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지속 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섯째, K-민주주의는 민주주의와 경제·기술·복지의 종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삶의 민주주의”로 확장된 것이다. 복지제도 확대, 노동권 강화, 지역 균형 발전, 탈중앙화된 경제 정책 등은 민주주의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원리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경제 성장 중심 국가에서 복지와 공정, 참여와 투명성을 강조하는 국가로 변화한 이 흐름은 세계가 참고하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형태다.
마지막으로, K-민주주의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근본 이유는 위기 상황에서 더 강해지는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군부독재, 금융위기, 사회적 갈등, 팬데믹 등 수많은 도전을 경험해왔다. 그러나 그때마다 시민은 민주주의를 선택했고, 제도는 그 선택을 받아들였다. 위기 속에서 후퇴하지 않고 전진하는 민주주의. 이것이야말로 세계가 한국에서 발견한 희망의 메시지다.
이제 세계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모델을 찾고 있다. 갈등과 분열, 정치 불신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이 만든 K-민주주의는 단순한 하나의 사례가 아니라 미래형 민주주의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시민이 이끄는 참여 민주주의, 기술 기반의 투명 민주주의, 위기에 더 강한 탄력적 민주주의, 그리고 삶과 제도를 동시에 변화시키는 실천 민주주의. 이 네 가지 힘이 결합된 K-민주주의는 이제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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