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지원청, 2026 학교교육과정 설계 워크숍 개최

“학교 중심‧현장 실행 중심” 2026 광양교육 방향 논의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11월 25일(화) 12:03
광양교육지원청, 2026 학교교육과정 설계 워크숍 개최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여선)은 11월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여수 신라스테이에서 「2026. 글로컬 광양교육을 위한 학교교육과정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관내 초‧중학교 교감과 학교교육과정 담당 교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5학년도 학교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2026학년도 학교교육과정과 광양교육의 비전을 함께 설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교육지원청은 학교가 실제 실행 가능한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워크숍의 문을 연 기조강연에서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이형빈 교수가 「더 좋은 교육과정, 더 나은 설계」를 주제로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공동교육과정, 국제교류, 디지털 교육 등 2025 교육활동 성과를 성찰하고, 학교 현장에서 체감한 개선 과제를 중심으로 심층 토의가 진행되었다.

심층 토의에서는 보결교사 지원, 교육행사 사전 안내, 국제교류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 가운데 가장 공감대가 컸던 부분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이었다. 교사들은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하고 싶지만, 실제로 함께 모여 협의하거나 수업안을 구상할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기 어렵고, 외부 회의에 참여하려면 수업 조정이 불가피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공동교육과정이 ‘추가 업무’가 아니라, 전문성을 함께 키우는 협력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는 시간과 구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이를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가 보다 전문화되고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김여선 교육장은 “학교가 중심이 되고 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교육지원청의 역할”이라며 “2026년에는 연구하는 학교문화를 정착시켜 공동교육과정을 함께 설계·실행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교육지원청은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광양교육 2026’의 방향과 실행 계획을 학교와 함께 세심하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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