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지원청, 2025 이주배경가정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가족 문화체험) 운영

전통음식 문화 체험으로 가족 소통 증진 및 건강한 관계 형성 지원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11월 24일(월) 08:49
순천교육지원청, 2025 이주배경가정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가족 문화체험) 운영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은 11월 22일(토) 순천 주암 문성마을에서 관내 초·중학교 이주배경 가정이 참여하는 「2025 이주배경학생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가족 문화체험)」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주배경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전통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가족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8월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이번 가족 문화체험에는 이주배경 가정 20가족(4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문성마을의 자연과 공동체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통음식 체험에 참여하며 가족 간 협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 가족들은 마을해설사의 안내로 농산물 가공공장과 전통 메주 숙성실을 둘러보며 공동체 마을의 삶과 발효식품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색 두부 만들기’ 체험에서는 와송, 치자, 천년초, 아로니아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해 색을 낸 전통 두부를 직접 만들어 보며 협동의 즐거움과 전통 음식의 매력을 느꼈다.

오후에는 김장 체험과 함께 된장·간장 등 발효음식의 원리, 김치의 역사와 종류 등 전통 음식문화 교육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가족들이 정성껏 만든 김치 일부는 교육복지학교 취약계층에게 전달되어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체험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평소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같이 웃고 이야기하면서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 박OO 씨는 “자녀와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본 것이 오랜만이었는데, 활동을 통해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니 문화적으로도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동균 교육장은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이주배경 학생과 보호자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지역사회 속 소속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이주배경 학생의 정서적·사회적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여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10011412983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22일 05: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