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제14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 개최 |
수월봉은 1만 8000년 전 만들어진 수성 화산체로, 화산쇄설층의 지층 단면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꼽힌다. 지질유산과 마을 문화가 어우러진 도보 여행길이기도 하다.
25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고산리 해녀공연단의 물허벅 공연을 시작으로, 고산리 민속보존회의 판소리공연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수월봉 일대 2개 코스를 걸으며 지질공원 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수만 년에 걸친 지질이야기를 듣는다. 생태분야 전문가 탐방도 마련돼 탐방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질공원 해설사 동행 탐방은 회당 20명씩 하루 4회, 전문가 동행 탐방은 회당 25명씩 하루 1회 진행된다.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사전 예약은 네이버 폼이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체험부스에서는 제주 고고유산 교육체험,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소품 만들기, 제주 해녀삼춘들의 해녀 테왁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트레일 코스의 주요 지질 포인트인 탄낭·사층리·녹고의 눈물 중 한곳에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SNS)에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지질트레일’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거나 쓰레기 수거 등 자연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한 탐방객들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22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지역주민과 지질공원해설사, 세계유산본부 직원, GEO서포터즈 등이 수월봉 엉알해변 일대에서 ‘지질유산 해안변 정화활동 왕방줍GEO(지오)’를 펼친다. 지질유산 보호와 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참여형 보전활동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수월봉은 지구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등재된 곳”이라며 “자연이 빚은 풍경과 다양한 지층을 관찰하며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월봉 일대가 지질유산 보전과 활용의 대표 모델로 발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