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선제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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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선제대응 총력

조류인플루엔자 조기검색 위한 검사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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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철새 도래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이 높아지는 10월에 대비해 가금농가에 대한 검사·예찰을 강화하는 등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특별방역대책기간(‘24.10.1~‘25.3.14) 전국에서는 가금농가 47건, 야생조류 4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AI 위기경보 단계가 전국적으로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됐다.

동물위생시험소는 10월을 동물과 사람 간 병원체 전파 차단을 위한 선제적 차단방역 조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와 조기 검출을 위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정밀검사와 검사주기 단축 등 특단의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출하 전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모니터링 검사주기도 분기별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해 실시할 방침이다. 가금농가의 입식 및 출하과정에서 위험 병원체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월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사증명서(이동승인서) 유효기간을 단축 운영한다.

의심축 발생에 대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3대 악성가축전염병(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조기 신고 및 신속한 초동방역에 역량을 집중한다.

제주의 첫 관문인 공·항만에서는 타 시도로부터의 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반입 가금류(초생추 등)에 대한 입식 전 사전검사 등 검역을 실시하고, 반입금지 가금류 및 생산물이 불법 반입되지 않도록 감시․검색을 강화한다.

공·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고위험군 축산차량과 축산관계자에 대해서는 사전신고제와 더불어 반드시 소독을 실시한 후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해 악성가축전염병의 도내 유입경로 차단에 더욱 철저를 기한다.

문성업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10월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검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농장에서도 방역관의 농장 예찰 및 검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관계자의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 금지 및 농장 출입구 소독시설 정비, 축사 내외부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 실천과 폐사축 증가나 산란율 감소 등 전염병 의심축이 발생할 경우 즉각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