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농협, 벼 계약재배단지 첫 수확 |
광양농협은 세풍 간척지 일대 총 60ha 규모의 계약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조성된 이 단지는 친환경(유기농) 벼 29ha, 하늘이 내린 광양쌀 24ha, 찰벼·보리 7ha로 구성됐다. 철저한 병해충 방제와 품종 관리 덕분에 추석을 앞두고 햅쌀 출하가 가능해졌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재배 여건이 쉽지 않았으나, 벼 생육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확량이 예상된다. 이날 첫 수확을 시작으로 광양농협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산물벼를 전량 수매해 광양쌀 소비 촉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광양농협은 매년 계약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친환경 퇴비, 종자 소독제, 영양제를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드론 방제 서비스와 농기계 임대 사업을 통해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특히 벼 수확철에는 벼수확 농작업 대행 지원과 함께 건조·가공 서비스까지 이어져 농업인이 영농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순구 조합장은 “광양농협은 단순히 쌀을 유통하는 역할을 넘어서,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영농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생산된 햅쌀은 밥맛이 뛰어나 소비자 여러분께서 명절 선물용은 물론 가정용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실 것”이라며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지역민이 가장 먼저 소비해주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수확된 ‘하늘이 내린 광양쌀’은 건조와 가공 과정을 거쳐 소포장(5kg) 단위로 출시된다. 광양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매장과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