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순천대학교, 국립대 최초 '외부 전문가 부총장' 임명 |
그간 국립대학의 보직자 임용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교원으로 제한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부총장 등 주요 보직에 외부 전문가 임용을 허용하는 한시적 규제특례(광주·전남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를 순천대에 부여했다.
이에 순천대는 해당 특례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적용, 대학 내·외부의 추천을 받고 내부 심의 등을 거쳐 국내외 교육 행정과 대학 운영 전반에 정통한 박융수 前 서울대 사무국장을 신임 글로벌·평생교육부총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박융수 부총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학교(Ohio Univ.)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후 교육부 대학학무과장, 평생직업교육국장, 인천시 부교육감(교육감 권한대행), 서울대 사무국장 등 중앙정부와 대학 현장을 넘나드는 핵심 직책을 두루 거쳤다.
신설된 글로벌·평생교육부총장은 대학의 국제교류·국제협력,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성인학습자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 등을 총괄한다. 박 부총장의 임기는 1년이며, 최대 3년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9월 1일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융수 부총장은 “고등교육의 공공성과 지역 혁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라며, “국립대의 새로운 길을 순천대가 먼저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