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2025 국가유산 야행 조선의 밤으로 떠나는 3일간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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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2025 국가유산 야행 조선의 밤으로 떠나는 3일간의 여행

시민과 함께 만드는 7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 선정 프로그램
김제 국가유산 야행, 신분체험·공포체험·먹거리까지… 특별한 밤을 만나다

김제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김제시(시장 정성주)에서 무더위에 지친 여름 밤을 시원하게 즐겨 보자.

김제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김제의 심장이자 역사의 터전인 사적‘김제군 관아와 향교’ 및 전통시장 일원이 특별한 무대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시는 7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돼 조선시대 행정기관(관아)과 교육기관(향교)을 무대로 「2025 김제 국가유산 야행」을 준비했으며 지난해보다 한층 더 즐길거리 가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25 김제 국가유산 야행」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야간 문화 향유 프로젝트다. 낮에 보이던 국가유산의 매력과는 달리 밤에 새롭게 빛을 발하는 국가유산의 매력이, 더해져 빛과 이야기, 체험으로 되살아난다.

그렇다면, 김제에서 느낄 수 있는 「2025 김제 국가유산 야행」을 세밀하게 살펴보자.

□ 올해만의 특별한 경험
올해 야행은 그 어느 해보다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할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조선시대 신분체험 : ‘웰컴투조선’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 한 단계 진화했다. 관람객은 양반·상민·포졸 중 하나를 뽑아 역할을 부여받고, 조선시대의 일상을 직접 체험한다. 아이들은 양반 행차에 호위병이 되고, 어른들은 포졸로서 질서를 지키며, 웃음과 몰입이 동시에 펼쳐지는 살아있는 역사 교실이 된다.
· 공포체험 :‘조선귀담’

올해 처음 공개되는 ‘조선귀담’은 김제 관아 동헌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탐관오리의 부패로 억울하게 죽은 원혼의 사연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 체험은, 300년의 세월을 건너온 목소리가 관람객을 맞이하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달빛에 비친 기와지붕과 어두운 마당,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는 인물들이 한밤의 김제 관아를 오싹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 시민과 함께하는 시책연구 아이디어 실현 :‘말통 죽산 막걸리’누룩체험
시민과 함께하는 시책연구모임의 일환으로 추진한‘말죽거리 누룩체험’은 김제 지평선 쌀을 이용한 누룩 발효 체험 키트를 개발하여 체험객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시민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는 사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 전통시장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상생 무대
야행의 무대는 국가유산 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김제 전통시장이 함께 참여해 ‘100년 먹거리 장터’을 연다.
시장 상인과 청년단체가 직접 준비한 따끈한 전통 음식, 다채로운 간식이 한자리에 모여 김제의 미각 여행을 완성한다.
또한 플리마켓에서는 시민 셀러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 생활 소품을 판매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저녁의 장터가 된다.

□ 빛과 소리, 공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밤
야행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는 14개소의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제예총,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무대, 판소리 명창과 사기장·옹기장 장인들의 무형유산 시연, 국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퓨전 공연까지… 총 8개 분야 28개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안전과 편의, 세심하게 준비
시는 약 1만 2천 명의 방문객을 예상하며, 경찰서·소방서·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 통제, 응급 의료, 기상 악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행사 전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이 되도록, 사전교육과 비상연락망 구축도 완료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야행을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고, 시민 자긍심과 지역경제가 동시에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전국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김제만의 매력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