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다산청렴교육 생활인구 늘리고 지역경제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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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다산청렴교육 생활인구 늘리고 지역경제 살려

상반기 1,867명, 교육비 4.8억 수입 경제효과 9억 이상 창출

강진군, 다산청렴교육 생활인구 늘리고 지역경제 살려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강진군의 대표 청렴교육 프로그램인 다산청렴교육이 단순한 공직자 연수를 넘어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강진군 다산청렴연수원이 운영한 청렴교육은 총 36회, 1,867명이 참여해 4억8,523만원의 교육비 수입을 기록했다.

이 교육비는 숙박, 식사, 체험, 차량 임차, 문화해설사 활동 등 지역 내 업체와 인력에게 지불됐다. 교육생들의 축제·시장 참여, 자유시간 소비, 추가 체류 등 부가 소비까지 더해져 약 9억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을 통해 사람을 불러 모으고, 체류를 유도해 소비를 촉진하는 ‘생활인구 기반 지역경제 모델’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청렴 교육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점을 뒀다. 연수원은 교육생의 2인 1실 동반 숙박을 유도하고, 이에 참여한 모든 교육생에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 3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지역 소비를 유도하며 소상공인, 전통시장, 식당 등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불어넣고 있다.

교육생 대다수가 전국의 행정 및 교육 공무원들로 구성돼 이들의 체류와 경험은 강진의 반값여행, 푸소체험, 귀촌 정책 등 다양한 군 정책을 전국에 알리는 파급 효과도 크다.

나아가 교육을 마친 공직자들이 강진의 자연과 정취, 다양한 체험에 매료돼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재방문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입소문을 통해 강진을 찾는 신규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단발성 교육을 넘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체류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2011년 시작된 다산청렴교육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청렴 정신을 바탕으로 한 2박 3일 체류형 교육으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과 ‘공무원 푸소 청렴교육’ 두 개의 정규과정 외에도 다산체험 청렴교육, 다산가족캠프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

상반기에는 경기도인재개발원, 인천광역시청, 경남교육지원청 등에서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도 서울시인재개발원, 전북교육청, 대구교육연수원 등이 참여를 확정해 전국 최고의 공직자 연수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하반기 정규과정은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6회(360명), ‘공무원 푸소 청렴교육’ 7회(490명) 등 총 13회로 구성되며, 모든 과정은 2박 3일 체류형으로 운영된다. 연수원 숙박과 푸소 농가체험을 병행해 공직자의 소명의식을 고취시키고 강진의 정서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비는 1인당 36만원이며,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공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다산청렴교육은 단순한 청렴교육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사람을 머무르게 하고 소비를 이끌어내는 지역경제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생활인구 기반 경제모델을 더욱 강화해 강진군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이 같은 체류형 연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80억원을 투입, 연수원 생활관 64실 증축을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 수용력을 확대해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강진을 명실상부한 청렴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