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신광면, 폭염 선제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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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신광면, 폭염 선제 대응 나서

지난해 피해 가정 에어컨 설치

함평군 신광면, 폭염 선제 대응 나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함평군 신광면은 지난 24일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쓰러졌던 독거노인 가정에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어르신은 지난해 8월 연일 35도를 웃도는 극심한 더위 속에서 집 안에서 탈진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마을 복지 이장이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걸었으나 응답이 없자 곧바로 가정을 방문했고, 빠른 조치로 병원에 이송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어르신은 선풍기 한 대에 의존해 더위를 견디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고 이후 냉방기기 미비, 외부 단절 등으로 인한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신광면은 지난해 폭염 피해를 교훈 삼아 폭염 대비 위기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어르신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에어컨 설치와 함께 전기안전 점검 등 종합 지원을 실시했다.

어르신은 “작년엔 너무 더워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며 “그때 살아난 게 기적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찾아와 에어컨까지 달아주니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심희숙 신광면장은 “작년 폭염 사고는 실제 이웃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었다”며 “이번 조치는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지역사회의 다짐”이라고 전했다. 더하여 “앞으로도 사례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