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 전담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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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 전담팀 운영

7월 14일부터 연구원 직원 3인 1조 구성, 농가 직접 방문 서비스 강화
운송 방문이 어려운 영세·고령농가 부담 경감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토종마인 제주마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혈통등록을 위해 ‘찾아가는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를 7월 14일부터 연구원 전담팀 체제로 개편 운영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고령이거나 영세한 제주마 사육농가 또는 다두의 제주마를 보유한 농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말전문 동물병원과 연계해 39농가 101마리의 혈통등록을 완료했다.

축산생명연구원은 2000년 5월 제주마 등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귀중한 제주마의 순수혈통을 정립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연구원은 부마(父馬)·모마(母馬) 및 자마(子馬) 간 유전자분석을 통한 친자 확인과정을 거쳐 혈통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인 제주마 집단 관리 및 안정적인 등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7월 14일부터는 기존 외부 전문기관 연계 방식에서 연구원 직원 3인 1조로 구성된 전담팀이 직접 농가 현장을 방문하는 체제로 개편된다.

전담팀은 마필고정, 사진촬영(전·후·좌·우), 개체확인용 마이크로칩 주입, 유전자 분석을 위한 혈액샘플 채혈 등을 일원화해 진행한다.

채취한 혈액샘플은 연구원 생명공학실험실에서 DNA유전자 친자검사를 실시하며, 친자확인이 완료되면 제주마등록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마등록관리정보시스템에 등록한다. 이 서비스는 마필 이동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운송비용을 절감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전담팀은 제주시 동·서 및 서귀포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농가별 제주마 생산 시기의 차이를 고려해 지역별 방문 일정을 조정했다. 제주시 서부 9농가는 7월 3~4주차, 제주시 동부 6농가는 8월 1~2주차, 서귀포시 11농가는 8월 3~4주차에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농가에서 직접 제주마를 축산생명연구원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혈통등록이 가능하다.

김대철 축산생명연구원 원장은 “연구원 전담팀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는 혈통등록 서비스를 통해 고령자와 소규모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의 혈통 보존과 말 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