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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찰, 소방, 의료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자살 시도자, 자살 유족 등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하면 전문 상담과 치료 연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 초기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대응한다.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사회 환경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월 15일 기준 2,453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무인정신건강검진기도 도내 10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고정형 6개소와 이동형 4개소에서 5,664건의 검진이 실시됐다.
정신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경찰과 협력해 24시간 운영하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현장에 출동한다. 아울러 자살예방교육 및 자살예방 캠페인, 생명존중 안심마을 운영을 통해서도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일 정신건강 위기대응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경찰,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재점검했다. 위기 상황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자살수단 접근 차단에도 힘쓰고 있다. 번개탄과 농약 등 유해물질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생명사랑 실천가게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예방 현수막 설치 등 지역사회 환경 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자살 유족 지원도 강화했다. 24시간 유족상담전화를 운영하며, 심리·정서적 지원뿐 아니라 경제적·환경적 어려움까지 고려한 원스톱 서비스로 유족의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자살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생명존중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상담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