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도 |
최근 3년간(2022~2024년)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314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약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농업 분야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6.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 명당 온열질환 환자수는 18.3명으로 전국에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폭염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현장 지도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안전담당자를 지정해 여름철 폭염 대응에 나선다. 우선 문자메시지, 외곽지역 앰프 방송, 리플릿, 홍보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폭염 상황과 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농작업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체감온도가 31℃를 넘을 경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농작업 전 기상정보 확인과 함께 작업 중단 또는 충분하고 규칙적인 휴식의 필요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시설하우스에서의 약제 살포, 고령 농업인의 경우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기(물)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하기(그늘)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하기(휴식) 등 ‘물·그늘·휴식 3대 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작업 시에는 반드시 2인 이상이 함께 작업하고, 비상연락 수단을 휴대해야 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1시간마다 10~15분씩 규칙적 휴식을 취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수미 농업기술원 과학영농팀장은 “농업인의 생명과 건강이 우선”이라며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철저히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연중 ‘농업인 안전 365 캠페인’을 전개하며 농업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과 농작업 재해 예방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