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고창군 지역에너지 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부군수 주재 실관과소장 및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의 추진 방향과 주요 과업 내용에 대해 공유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생태환경 보전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 설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계획은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에너지4.0산업협회 김정선 대표가 고창군의 에너지 수급 현황 분석, 분야별 수요 예측,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적용 가능성 등을 포함한 과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각 부서별 연계 가능한 정책과 향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각 실과관소의 사업과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실행력 있는 에너지 계획이 수립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이 고창군만의 생태적 가치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오는 연말까지 관계 기관 자문, 중간보고회 등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지역에너지 전환책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