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등단한 권미양 회원은 2020년 곡성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귀촌하여, 곡성교육포털을 통해 문학을 접했다고 한다. 곡성드로잉모임 「생연필」과 「섬진강 아동문학반」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곡성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리고, 보여주는 모습을 글로 써 해마다 전시회와 문집을 내고 있다.
신인 작가 권미양은 올해 책 100권 읽기를 목표로 세우고, 쉽고 재미있는 동시를 쓰고 읽으면서 위로받는 시간이었다며, 사춘기 아들과 갱년기 엄마가 매일 부딪히는 상황 속에서 동시를 통하여 아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두리 작가는 심사평에서 「모범생」은 시적 화자인 ‘나’의 스물네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낸 산문시의 형태로, 요즘 어린이를 대신한 시인의 감성을 가감없이 나타냈다. 권미양은 눈썰미가 뛰어나다. 응모작 곳곳에서 그런 눈 밝은 발상으로 독자를 즐겁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당선작 「모범생」,「해결사」, 「아침을 먹는다」는 2024년 12월 1일자 발행된 아동문학평론 2024겨울, 통권 193호에서 볼 수 있으며, 현재 권미양 작가는 옥과우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섬진강 아동문학반은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김성범 작가의 지도 아래 등단을 목표로 13명의 회원이 한 달에 2번씩 모여서 공부하는 공동체이다.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9년을 넘겼으며, 이번에 세 번째 문집 『넌 누구 편 들래?』를 낸 바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