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
보고회에는 용역기관인 한국농수산대학교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등 병해충 전문가와 서군산농협, 지역구 의원과 농업인 등 70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에서는 특정 지역(미성동) 내 이화명나방의 다발생 원인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기후변화, 농업환경 변화와 서식지 특성을 고려한 지역적 편중 원인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또한 기존 적기 방제 설정에 대한 효과 검증과 방제 적기 재설정에 대한 제안, 국립식량과학원의 이화명나방 화학적방제 연구 동향 보고도 이어졌다. 특히 관계전문가, 농업인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면서 보고회장의 열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최근 이상 기후변화와 생태변화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군산시 이화명나방 월동량과 피해 발생은 증가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까지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에,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2024년 현장 정밀예찰 활동과 협의회를 통한 방제 적기를 설정하고 9억 3천만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이화명나방 피해 면적을 2023년 500ha에서 2024년 323ha로 35% 감소시킬 수 있었다.
특히 등숙기 고온으로 벼멸구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주었으나 군산지역은 전국 피해 면적 3만4천ha의 0.1% 수준인 43ha 수준에 그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군산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 병해충 전문가들과 이화명나방에 대한 연구와 함께 돌발해충, 병해충 발생에 대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김상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화명나방 발생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전 예측과 방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군산시는 내년에는 화학적방제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경종적 방제 기술(작물의 생태적 특성을 이용한 방제법) 현장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나방 발생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방제를 추진하여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