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린베이스 전기차 배터리 상태 진단 모듈 개발 ‘주목’ |
환경부가 최근 빈발하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완속충전기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화재 예방이 가능한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탑재한 충전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충전기에서 전기차의 충전율(SoC)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배터리 상태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그린베이스의 모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린베이스는 전기차 충전기 전문제조업체와 함께 충전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 충전기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듈은 전기차 충전기 내부에 장착해 차량과 충전기 통신구간에 사용되는 국제통신규격(ISO 15118)에 따라 전기차의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 그린베이스의 배터리 데이터 분석시스템(BDAS, Battery Data Analysis System)으로 전송한 후 실시간으로 충전 중인 배터리를 진단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충전전력과 충전율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 안전조치를 수행해 배터리 과충전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린베이스는 해당 솔루션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충전기를 통한 배터리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진행하면서 배터리의 저항값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EIS(임피던스 분광법) 전문업체인 민테크 등 관계 기업들과 협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린베이스 양신현 대표는 “전기차 대중화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충전전력과 충전상한율 등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등 스마트한 전기차 충전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데이터 중심의 그린베이스의 진단 솔루션은 하드웨어(H/W) 종속성이 낮아 기존 진단 솔루션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솔루션이어서 PC타입에 적용해 충방전기 등 대규모 시스템과 연결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센터는 그린베이스의 전기차 배터리 검사솔루션이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해 시드머니와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직접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그린베이스는 배터리성능 진단평가솔루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전념,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TIPS)에 선정돼 ‘전기차 충전기 연계형 배터리 잔존가치 판단장비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