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순천대학교와 제주4·3 여순10·19 기억과 책임을 위한 연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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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순천대학교와 제주4·3 여순10·19 기억과 책임을 위한 연대 강화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순천대 인문학술원 제7회 공동학술대회 성료

제주대학교, 순천대학교와 제주4·3 여순10·19 기억과 책임을 위한 연대 강화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대와 순천대가 제주 4·3과 여순 10·19의 기억과 책임을 위한 연대를 강화한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제주대 철학과 교수)은 지난 11일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과 제7회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이 2018년부터 개최한 공동학술대회 연구성과를 모은 공동연구총서 두 권의 발간을 기념하고 향후 계획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전 행사에서는 정성호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장과 김치완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김문수, 신장식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 내외빈의 축사로 진행됐다.

학술대회 본 행사에서는 강성호 원장이 ‘연대와 기억으로 보는 제주4·3 여순10·19’를, 김치완 원장이 ‘기억의 치유와 청산을 넘어 실천의 연대로’를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조선대학교 노영기 교수의 ‘첫 시도, 진전된 발걸음을 위한 몇 가지 제언’, 제주대학교 서영표 교수의 ‘헤게모니적 실천인 역사 해석: 현재의 관점에서 해석된 과거로 미래 만들기’ 등 중견학자의 발표와 국립순천대학교 대학원 여순지역학과 최석균 선생의 ‘제주4·3, 여순10·19사건과 형상화를 통한 공감의 기억’, 제주대학교 대학원 4·3융합전공 고다슬 선생의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책임과 연대의 정치적 의미’ 등 학문후속세대의 발표가 어우러졌다.

종합토론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임송자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발표자 전원과 국립순천대학교 권오수, 예대열 연구교수와 제주대학교 강진구, 김진선, 김진철 연구교수 등 제주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전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학술대회를 공동주관한 강성호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6차에 걸친 학술대회 내용을 총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의 토론을 기획했다”면서 “특히 2022년 신설된 순천대 대학원 여순지역학과 협동과정 대학원생들과 2023년에 신설된 제주대 대학원 4·3 융합전공 대학원생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하게 되어 크게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치완 원장은 “우리는 늘 비틀린 권력의 핍박 속에서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는 신념을 입밖으로 꺼내 경계해왔다”면서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한국근현대사의 아픔인 제주4·3과 여수·순천10·19를 폄훼하는 난신적자가 판을 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흔들림 없이 연대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 양 기관은 두 권의 공동연구총서 출간을 토대로, 기억과 책임, 그리고 실천의 연대를 향후 지속해나갈 것과 그 일환으로 2025년 봄 제8회 공동학술대회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2024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제주지역 고유 문화 및 역사 연구 활성화를 위한 탐라문화연구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개최됐다. 양 기관의 공동출간도서 및 학술대회자료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064-754-231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