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가뭄 현장 점검…“농업용수 기반 확충에 정책·예산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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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가뭄 현장 점검…“농업용수 기반 확충에 정책·예산 뒷받침”

구좌읍 물백 설치 현장·당근 파종 농가 방문…농업인과 간담회 갖고 가뭄 대응 방안 논의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가뭄 현장 점검…“농업용수 기반 확충에 정책·예산 뒷받침”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지속되는 폭염과 강수 부족으로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농업 현장을 찾아 농업용수 공급 실태를 점검하고, 농업인들과 함께 실효성 있는 가뭄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송 의장은 지난 4일 구좌읍 평대리 공용 물백 설치 현장과 당근 파종 농가를 방문해 농작물 생육 상태와 토양 건조 상황을 직접 살피고, 구좌농협에서 생산자단체 및 관계기관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승준 제주도의회 부의장과 하성용 의회운영위원장, 강충룡 농수축경제위원장, 장정훈 농수축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박호형·임정은 의원, 강동우 교육위원장, 조상범 의회사무처장을 비롯해 구좌농협과 제주당근연합회 등 생산자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평대리 공용 물백 설치 현장에서 긴급 급수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당근 파종 농가를 찾아 가뭄으로 인한 토양 수분 부족과 작물 생육 상태를 확인하며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구좌농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장기화되는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문제와 중장기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민 구좌농협 조합장은 "관수시설과 물백 등 긴급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중장기 대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철주 구좌농협 당근공선회장은 "당근은 7~8월 적기에 파종해야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을별 1,000톤 이상 규모의 저류지를 조성하고 급수차와 양수기 등 용수 공급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만석 제주당근연합회 부회장은 "물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물탱크 보조사업 확대와 함께 현재 100㎜ 규모의 농업용수관을 200~300㎜로 교체하는 등 근본적인 용수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폭염과 강수 부족이 반복되면서 당근을 비롯한 밭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체계 구축과 현장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송영훈 의장은 "폭염과 가뭄은 농업인의 생계뿐 아니라 제주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재난안전기금과 예비비 등을 활용한 급수차 지원 등 긴급 대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제기된 저류시설 확충과 농업용수관 개선 등 농업용수 기반 강화 과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이날 수렴된 현장 의견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가뭄 대응체계 개선과 농업용수 기반 확충 방안이 향후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