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한국 첫 개최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서 제주 모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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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한국 첫 개최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서 제주 모델 조명

제주 2035 에너지 대전환, 글로벌 수소기업이 주목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한국 첫 개최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서 제주 모델 조명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수소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에게 ‘2035 탄소중립’비전과 실천 전략을 제시하며,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세계 유일의 글로벌 수소 CEO 협의체가 주관하는 대표 행사로,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으로 2~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행사가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100여 개 글로벌 회원사 CEO 및 주요국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 세계 수소산업의 흐름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제주도는 3일 코리아 마켓 세션(Korea Market Session)의 지자체 대표 발표자로 초청돼, 재생에너지 기반 전환·그린수소 생태계 조성·분산에너지 모델 등 ‘제주형 에너지 대전환’의 구체적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세션에서 이호연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수소의 잠재력 및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확고한 수소경제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관협력을 통한 제주도의 전략 및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제주의 2035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오 지사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시나리오를 설명하며, 제주가 축적한 실증 경험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협력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도전적인 에너지 정책을 통해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제주도의 의지와 경험에 글로벌 수소기업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수소경제 전환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제주 사례가 기업과 공공이 함께 만드는 ‘글로벌 협력 모델’로 언급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 생산·저장 산업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지난 9월 제주도와 체결한 ‘그린수소·분산에너지 대전환 협약’은 민관이 함께 만드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제주가 추진 중인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SK E&S, 롯데케미칼, 두산퓨얼셀 등 국내 주요 수소 기업 대표들이 패널로 참여해 수소 모빌리티 발전 전략과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논의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