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군동면 계산초등학교,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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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군동면 계산초등학교,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기부

책·학용품·의류 등 재사용 물품 판매. 학생들이 만든 따뜻한 기부

강진군 군동면 계산초등학교,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기부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강진군 군동면에 있는 계산초등학교(교장 허진)가 지난 2일 군동면사무소(면장 차영숙) 면장실에서 지난달 26일에 열린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전액 30만원을 전교학생회 명의로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접수돼, 군동면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회를 중심으로 계산초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행사 전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의 의미를 배우고, 자발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물건의 소중함과 생태 시민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또한, 교사들은 행사 참여 전 학생들에게 질서 있는 구매 방법, 물건 다루는 법, 안전한 이동 및 행동 요령에 대한 안전 지도를 실시해 행사의 안전성을 높였다.

장터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가져온 책, 인형, 학용품, 가방, 의류, 신발 등 다양한 재사용 물품들로 가득 찼으며, 판매 부스는 전교학생회 임원들과 지구수호대 학생들이 운영하며 직접 가격을 정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등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차영숙 군동면장은 “아이들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활동을 넘어서 자원 재사용과 공동체의 가치를 직접 느껴보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계산초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계산초는 앞으로도 일상 속 나눔과 절약, 환경 실천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문화를 학교 전반에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